다행히 대마찌를 면해 오늘도 출력했다.
6명이 상암 DMC로 갔다.
그 중 2분은 초보로 보였다.
일은 사무 집기를 해체하여 상차하는 것이었다.
3년 전 이삿짐할 때가 생각났다.
문득 그때나 지금이나 데자뷰처럼 똑같다는 생각을 했다.
아니, 깡통 잔고는 비슷할지 모르나 기회비용을 따진다면 퇴보다.
노가다행도 어언 꽉 채운 5년.
새해가 밝으면 6년째다.
내일도 노가다行 한다는 것은
내가 수없이 파산하여 깡통을 찼다는 반증이다.
갑자기 화가 나서 돌아오는 길에 버스에서 내리지 않았다.
일행은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며 먼저 내린다.
디지털미디어시티가 아니라 합정까지 가서 집에 왔다.
2015년 12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