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공수. 흐림.
어제에 이어서 육상 특도선 해체 작업을 진행했다.
오전에는 2층 위 족장에 올라가서 핸드레일과 S2 해체도 해보고
오후에는 지상에서 구멍으로 내려오는 자재들을 차곡차곡 정리했다.
이상하게 팀장님이 오늘은 혼내지 않고 차분히 알려주기도 하고 묵묵히 지켜보셨다.
그래서 해체였지만 한편으론 마음이 편하고 홀가분했다.
해체가 마무리되고 당분간은 설치 위주의 작업이 이루어질 것이라 한다.
새로온 기량자 형님에게 사다리 묶는 법과 S2 매는 법을 배웠다.
조금 친해진 것 같다.
사람은 역시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는 것인가...
동갑내기 친구와 숙소에서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 녀석, 곱게 자란 화이트칼라인줄 알았는데
사연이 많았다.
이제 한달이 지났다.
체력도 물론 필요하지만, 멘탈의 중요성을 실감한다.
입사한지 고작 한달만에 작업복은 누더기가 되었다.
덧) 1년동안 팀장님 곁을 지켰던 왼팔이 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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