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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뉴스

파트론, 스마트폰 부품 대장주 명예회복 가능할까?

 

 

카메라모듈 등을 생산하는 스마트폰 부품 제조업체 파트론의 주가가 25일 종가기준 전일대비 7.24% 오르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파트론은 지난 5월 최고점인 2만6000원까지 상승한 뒤 계속 지속적인 하락을 반복하며 현재 1만5천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파트론 주가 하락은 향후 스마트폰 시장이 과거의 성장세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속속들이 나오면서 IT부품 관련주들의 주가가 동반 하향 추세인 점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연평균 70~80% 고성장 했던 스마트폰 시장이 내년 이후에는 20% 초반대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파악되면서 하이엔드급 스마트폰 시장은 오히려 역성장 우려가 커졌다.

 

파트론의 실적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 2분기 매출액 3180억원, 영업이익 387억원을 시현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61%, 118%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미 분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파트론은 3,4분기에 다소 부진이 예상되나 연간 최고치 경신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연말 재고조정과 단가 인하 우려가 있고 카메라 모듈 경쟁 심화로 판매 증가 가능성이 낮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4분기는 세트업체들의 연말 재고조정으로 IT부품주들에게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통하기 때문이다.

 

장우용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파트론 매출이 연 평균 66%씩 증가했다”면서도 “하지만 카메라 모듈, 안테나 등 모바일 부품의 높은 의존도로 성장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비광학 센서 부품 매출이 본격화되며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와 주목되고 있다.

 

강정호 NH농협증권 연구원은 “현재 지문인식 센서는 대만 스마트폰 업체로 납품중이며, 제스쳐(동작인식) 센서는 국내 고객사로 공급하고 있다”며 “국내 고객사의 차세대 전략폰이 내년 1분기 중에 출시될 예정이며, 다양한 센서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파트론의 신규 센서 부품의 매출 본격화가 기대된다”고 파악했다.

 

기존 사업부만으로는 동사의 성장성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내년 성장 모멘텀은 신규 사업부가 이끌어내야 한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