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공수. 맑음.
오늘도 계속해서 해체를 했다.
직영은 오늘까지 쉬는 날이라 5시에 퇴근했다.
오랜만에 팀인원이 거의다 출근했다.
동갑내기 친구와 떠나게 된 한명 빼고.
웃고 떠들다가도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는게 이 바닥이다.
친구는 아직 허리가 좋지 않아 잘 걷지 못하고 내일 큰 병원에 가본다고 한다.
오전엔 '악마의 목구멍'을 통해서 탱크에 들어가서 해체 마무리 작업을 했다.
오후엔 선상에서 인양작업을 했고
마지막엔 하이라이트로 좁디좁은 통로로 기어들어가서 프로텍션(이삿짐에선 보양..) 작업을 했다.
중간 쉬는 시간에 팀장님이 삶은 계란 3개를 선물이야 하면서 건네줬다.
팀원들이 안먹는다 해서 나 혼자 다 먹었다.
이거슨 하나의 패턴일지 모르겠지만
먹을거 주는 사람을 제일 좋아하는데 유정란으로 밝혀져 암튼 감동이었다..
아, 추석 때 자전거를 썡쌩타다가 잠깐 세워놨는데
다시 타니 타이어 튜브가 터져버렸었다.
마침 삼호 안에 자전거 수리센터가 있어서
문 열때까지 기다렸다가 오늘 점심시간에 가서 수리를 했는데
매우 싸고 빠르게 수리를 해주셨다.
기어도 고장났었는데 큰 기어 3단이 올라간다.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사야하는지 알아보고 있었는데
자전거 없이 며칠을 걸어다녀서 그런지, 진짜 기분이 좋다.
덧) 일요일엔 팀원들은 모두 쉬고 나만 특근을 신청했다.
족장에 찍혀 오른손 엄지손가락에 핏망울이 맺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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