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공수. 맑음.
월요일이다.
팀장님 기분이 좋지 않다.
결국 오전에 활화산처럼 폭발하셨다.
하나, 선상 아래 한 층 밑에서 그 안의 탱크 구멍으로 기자재가 올라올 때 정리하는데 지나다닐 통로를 확보하지 않은 것
둘, 다음 할일을 파악하지 못하고 어리버리했던 것
셋, 핸드레일 치라고 올려보냈는데 제대로 하지 못하고 3명이서 몰려 있던 것
넷, 조선소는 시간이 칼인데 점심시간되기 전까지 내 할일인 주변 정리를 다 못 끝낸 것(이상하게 오늘 오전에는 정리가 계속 늦었다.. 핸드레일 3명 있을 때 빨리 내려와서 정리했어야 했다)
육상에 건조 중인 다른 LNG선에 올라
좁은 탱크 하나를 털고
구멍으로 올라오면 정리했고
시스템 파이프로 중간에 미흡한 부분 보충하고
족장 깔고 핸드레일 치고
오후에는 선미 무링 데크 쪽 배관 따라 파이프 세우고
족장 깔고 핸드레일과 발끝마개 치고
오후엔 정리를 빨리했다.
근데 신기한 게 LNG선은 구조가 거의 똑같았다.
다른 배였지만 예전에 작업했던 것이 기억이 난다.
마치 똑같은 배였던 것처럼.
오늘 회사 창립기념일이라 5시에 퇴근했다.
덧) 팀장님이 이제 다른 조선소로 알바가지 말라고 한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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