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공수. 맑음.
트럭을 타고 안벽 LNG선으로 이동
데크에서 좁은 홀로 들어가
탱크 안 S2와 사다리 설치.
왜 하는지는 작업의 편의를 위해
아래 위로 S2를 박고 사다리를 비스듬히 세웠다.
오후에 문제가 터졌다.
사다리를 아래로 내리는데
팀장님이 묶어보라고 시킨 것.
예전에 분명 자세하게 가르쳐준 적이 있고
직접 해본 경험이 있었으나
오랜만에 해서 묶는 방법을 까먹고 말았다.
이 때문에 갈굼을 당했는데
정신적 데미지가 상당했다.
나중에 가서야 화를 누그러뜨리고 다시 한번
자세히 알려주셨다.
뭘 하든 확실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무슨 일을 시켜도 팀에 도움이 되고 써먹을 수가 있다.
그리고 사다리나 S2를 내릴 때
8자 매듭으로 확실하게 꽉 묶지 않으면
자재 하나라도
만에 하나 떨어져 누군가 맞게 된다고 했을 때
중대한 사고로 이어질 수가 있다.
분명 중요한 부분인 건 인지된다.
근데 하루에도 몇번씩 마음이 흔들린다.
과연 여기서 계속 버텨낼 수 있을지
정신적 데미지를 해소하기 위해 저녁에 동갑내기 친구와 술 한잔.
덧) 친구 mi 아버지께서 모 기업 대표이사로 승진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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