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메이저였던 신림동 중고서점이 폐업해서 책곰빵으로 차에 실어 날랐다.
신림동 김사장님, 정 형님,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서 작업했는데 책 거래상 사장님의 오더였다.
벽돌 지는 지게를 매고 하루에 여섯 차씩 이틀에 걸쳐 열두차를 뺐다.
힘들었지만 정말 재밌게 일했다.
김사장은 너무 빨랐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정 형님은 이름값을 했다.
아이러니한 건 한때 다들 이곳에서 공부를 했으며, 추억이 담긴 책들을 직접 버렸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