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5일.
1공수. 맑음.
여러 팀이 합쳐서 함께 LNG선 탱크 전면 해체를 하는 날이다.
우리 팀은 윗 부분을 맡았다.
선상에서 구멍으로 들어가 족장을 뜯어내고 자재를 털어
차곡차곡 쌓아 아래로 내렸다.
손치기로 배의 중간에 크레인이 닿을 수 있는 지점에
모든 기자재를 운반해 정리하니 오후 3시.
마지막 타임에는 새로운 배에 올라 엔진룸 쪽 파이프 선행과 족장 설치 작업을 진행했는데
역시나 이때부터가 본 게임이었다.
팀장님은 해체를 했는데 새로운 오더가 내려오자
약간 기분이 언짢으신 상태.
4m 파이프와 고로 파이프, 3m 족장과 2m 족장, S2와 핸드레일을 준비했다.
팀장님 데모도를 할 때 S2만 계속 올려 당황시키기도 했는데
끝단부 핸드레일이 필요했다.
이제 팀장님이 가르쳐준대로 자유자재로 3m 핸드레일을 반으로 잘라
끝단부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예상 외의 변수가 발생했는데
팀원 중 안티가 생겨 자꾸 태클과 시비를 건다.
내일 족장으로 찍어버린다는데
기분이 너무 상해 동갑내기 친구와 술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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