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을 지키지 않은 죄.
로 8월27일 목포로 내려왔다.
울산 포스코플랜텍 조선소에 5월부터 6월까지 있었고
서울에 올라와서는 일용직을 나가며 철거, 공구리, 하스리, 곰방, 청소 등의 일을 하였다.
내려오기 바로 전 주말에는 주간 철거 일을 하고 다시 야간에 투입,
다음날 오전 5시반 사무실에 도착해 또 주간 일을 나간다고 하여
벌초 일을 끝으로 이틀동안 32만원을 벌었다.
그런데 스스로 세운 원칙을 지키지 않아 모든 것이 무의미하게 돼버렸다.
부모님 얼굴이 아른거리고 더이상 지쳐 눈물도 나오지 않으며 너무 화가 났다.
시장에 대한 화이기도 했고 나 자신에 대한 화이기도 했다.
팀장님의 배려로 14층 숙소로 오게 된 건 희망적이다.
아주 깨끗하고 정리가 잘되어 있는 아파트이다.
지옥같은 시간들의 연속에, 너무 힘들어 지쳐 쓰러질 것 같은 마음으로 왔지만
다시 살아보려고 한다.
덧) 팀원들이 모두 일하러 나가고 혼자 숙소에 있다. 바다가 보인다.
내일 안전교육을 받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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