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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뉴스

락앤락, 3분기 실적부진에 가격제한폭 급락 투매 공포

 

 

 

올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인 락앤락의 주가가 가격제한폭(14.99%)까지 내려가 급락하고 있다.

 

11일 오후 2시17분 락앤락은 하한가인 2만2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일 락앤락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27% 감소한 170억원과 1.5% 줄어든 12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의 비중이 가장 큰 중국 특판 매출이 2% 감소하면서 둔화를 보였다.

 

대부분의 증권사에서는 락앤락이 시장기대치를 밑돈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았다고 평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락앤락에 대해 3만2000원이었던 목표주가를 2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사업이 역신장하고 있고 중국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6.9% 성장하는데 그쳤다”며 “락앤락의 4분기 중국 부문 매출은 16.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동남아 지역 고성장(전년대비 37%)과 국내 부문 감소폭 완화(전년대비 -11%)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중국 부문이 전년대비 7% 성장에 그치면서 감익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부정부패 척결 정책 영향에 따라 중추절, 국경절에 기업으로 판매되는 특판 매출의 일부(60~70억원) 주문취소로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손 연구원은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며 4분기 홈쇼핑, 온라인, 할인점 등 중국 내수 실적 성장은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유아동 사업에 있어 유통망 확보가 중요한데 락앤락의 경우 진출 첫해 1선도시의 유아동 메이저 전문 채널에 론칭되었다는 점과 이후 바로 할인마트에 입점 되는 등 유통망 확장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다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전문가는 “락앤락의 주가는 중국발 기대감으로 그동안 고평가되었던 점이 없지 않다”며 “PER이 20.36배로 업종 평균치보다 과다하게 높았던 점이 다소 부진한 실적 발표와 맞물리며 낙폭을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