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이 채권단의 동의로 워크아웃이 시작되고 1000억원의 단기 차입금을 지원받음에 따라 최저점을 벗어나 상승 반전하는데 성공했다.
1일 오전 10시 현재 경남기업 주가는 전일대비 510원(15.00%) 오른 3,91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나흘 만에 반등한 것으로 워크아웃 재신청이라는 악재를 딛고 주가는 바닥권을 탈출했다.
경남기업은 이날 장 시작 전에 채권은행 등의 관리절차가 시작됐다고 공시했다. 관리사유는 기업재무개선지원의 효율적 실행이고, 관리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3개월로 이 기간 중 채권행사는 유예된다. 또한 기업개선작업을 추진하기 위한 신규자금 지원으로 자기자본대비 23.55% 규모인 1,000억원을 단기차입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경남기업의 자기자본은 4,246억원으로 늘었다. 차입형태는 금융기관 일반자금 대출이다.
경남기업은 긴급자금 지원으로 우선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는 입장이다. 차후 유동성 문제를 해소한 후 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이다. 수완에너지와 랜드마크72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이 현재로선 유력하다.
경남기업은 지난 상반기 말 기준 총 6천804억원의 차입금 잔액이 있으며 단기차입금이 2천852억원, 사채가 1천68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까지 상환에 필요한 자금은 2650억 원 정도로, 단기차입금 1300억원과 함께 매달 450억 원의 만기가 돌아오는 B2B대출 잔액 1350억원을 포함한 액수다.
경남기업의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현재 2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09년 1월 워크아웃에 들어가 2011년 5월에 조기 졸업했지만 지난해 24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경남기업은 지난 달 29일에 워크아웃 재신청을 하면서 건설업계에 쌀쌀한 찬바람을 몰고 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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