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공수. 맑음.
오늘은 분위기가 약간 다운된 느낌이었다.
어제의 여파로 동갑내기 친구가 결근을 하였고
7명이서 일을 했다.
처음으로 팀장님이 나에 대해 좋게 얘기를 했다.
이제 조금 알겠냐고 물었다.
날싱도 해보라고 했다. 근데 오늘 직접 하진 않았다.
어제에 이어서 오늘 마무리했던 그 공간은
팀장님이 콘프레셔룸 이라고 했다.
LNG선은 족장 10년한 사람도
일할 기회가 많지 않다고 한다.
바다에 바치는 석양을 바라보며 팀장님이 팔도 조선소 유람기를 들려줬다..
저녁에 팀장님이 숙소로 찾아와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되게 세심하게 머릿속으로 신경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사람은 언제쯤 날싱하러 올리고 키울까.
다 각자의 위치에 맞게 일을 배분하고
일의 진행속도를 조절하고 있다는 거다.
어제 중대한 고비를 맞았으나 모든 게 풀렸다.
정말 하이바 던지고 가버리려고 했다.
내일도 각오는 돼 있다.
덧) 신규자가 하루 만에 도망갔다.
'족장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족장일지36 (누적 38공수) (0) | 2014.10.11 |
---|---|
족장일지35 (누적 37.5공수) (0) | 2014.10.10 |
족장일지33 (누적 35.5공수) (0) | 2014.10.10 |
족장일지32 (누적 34.5공수) (0) | 2014.10.07 |
족장일지31 (누적 33.5공수) (0) | 2014.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