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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뉴스/스몰캡

멜파스, 최대주주 지분 축소 출구전략 있나?

 

 

 

지난 1일 코스닥 상장사 멜파스(096640)는 대표이사를 이봉우 전 대표에서 민동진 CTO 겸 부사장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민동진 신임 대표는 이봉우 전 대표의 동문으로 알려져 있고 후배를 위한 배려 차원에서 자리를 양보했다는 후문이다.

 

민 대표는 75년생으로 상당히 젊은 나이에 대표에 취임하게 돼 화제를 모았다.

 

경영권 승계는 차질 없이 이뤄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문제는 최대주주 지분이 크게 축소된다는 점에 있다.

 

멜파스의 공시에 따르면 이 전 대표의 퇴임으로 최대주주 보유 주식 비율이 23.77%에서 13.19%로 반 가까이 줄어들게 된다. 민 대표는 특별관계자를 포함해도 실질적으로 12% 정도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시가총액 2000억이 넘는 회사 규모로 볼 때 최대주주 지분은 낮은 수준이다.

 

멜파스 관계자는 “이 전 대표가 가지고 있는 주식 등은 우호지분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당장 위험이 크진 않다”면서도 “지분 확대 방안을 놓고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20일 현대증권의 박종운 애널리스트는 “2분기 영업손실이 44억원에 달해 전분기에 비해 적자폭이 커졌다”며 목표주가를 낮춰 잡기도 했다.

 

새로운 영업 전략과 다양한 신기술 개발로 고객들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를 밝힌 젊고 당찬 신임 대표가 경영권 방어와 기업 운영은 어떻게 할 것인지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쏠린다.

 

 

2013년 8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