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고슬링 때문에 보게 된 영화 드라이브..
킹메이커에서 그의 연기를 보고는 그야말로 명배우의 탄생을 목격한 느낌이었다.
드라이브가 삶의 유일한 낙인 무미건조한 일상의 한 남자.
목적이 범죄여도 그는 아무 이유도 묻지 않고 시간을 지키기만 하면 운전해 준다.
그리고 우연히 이웃의 한 여자를 만난다.
사연을 알 순 없지만 그의 눈빛엔 서정이 담겨 있고 왠지 슬퍼보인다.
하지만 여자와 대화할 때면 그의 표정은 저절로 미소로 바뀐다.
라이언 고슬링의 미소는 남자가 봐도 매력이 넘친다.
무엇보다 눈빛 연기가 일품이다.
이 영화를 보고 '용의자 X의 헌신'이 떠올랐는데
그것은 처절한 사랑 때문이다.
삶의 의미가 없어 보이는 남자는
한 여자를 만나면서 인생의 의미를 찾게 된다.
죽음마저 아무렇지 않다는 듯
드라이빙과 액션마저 옵션으로 만들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모든 것을 바쳐
그 의미를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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