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바의 매매일지

2013년 11월27일 매매일지

소소리바 2013. 11. 27. 17:23

 

 

 

 

 

 

 

 

 

 

오늘 악몽을 꿨다..

 

느낌이 안좋았지만 그래도 변함없이 매매에 돌입했다.

 

 

아침에 매일경제에서 STX 채권단이 출자전환 할 것이라는 뉴스를 보고 장초반 STX를 노렸다.

 

다행히 시초가에 잡아 바로 익절했다.

 

그 뒤로 STX는 상한가까지 오른다.

 

STX만 노려도 좋았을 하루였지만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 종목을 찾았다.

 

 

정부가 무선충전용 주파수 분배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크로바하이텍을 필두로 무선충전주가 오르고 있었다.

 

크로바하이텍을 놓치고 2등주인 알에프텍을 다소 높게 잡고 만다.

 

여기서 손절을 감행한 후

 

 

이상하게 어제 상장한 디엠티가 한번 더 갈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주식시장에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게 확신을 갖는 것인데

 

어제의 수익으로 자만에 빠졌던 것 같다.

 

손절타이밍을 놓치고 큰 손실을 보게 된다.

 

 

 

적절하게만 손절했어도 다시 만회할 자신이 있었고 분명히 기회는 찾아왔다.

 

하지만 여기서 멘탈이 흔들리고 이성을 잃어버렸다..

 

 

다시 STX 떨어지는 낙주를 잡아 바로 매도했다.

 

조금만 더 기다렸으면 좋았을 것을..

 

 

그 다음 국영지앤엠에서 성급한 매매로 손실을 본 뒤

   

우리이앤엘에서도 수익구간에서 이익실현하지 못하고 손절하고 만다.

 

기회는 2번이나 주어졌건만.

 

 

이때부터는 정말 완전히 이성을 상실하고 미친 듯이 매매했다.

 

에스티큐브 호재성 공시보고 상한가 갈 것이라고 착각, 손절하고

 

이화공영을 잠깐 매매한 후

 

 

장막판 디아이디를 수급보고 호가창 매매했다.

 

디아이디에서 손실을 만회할 수 있었지만

 

9% 정도에서 한번 이익실현했는데

 

고점 매도를 하지 못한 아쉬움에 또 낙주를 잡고 만다.

 

수익분을 모두 반납하고 오늘 결국 큰 손실로 마감했다.

 

 

가장 큰 원인은 자만심이었으며 다음은 손절기술이 아직 너무나 부족한 탓이다.

 

내 판단이 항상 맞는 것이 아니므로 차트가 무너지면 바로 손절처리해야 한다.

 

그것도 초반에 손절해 손실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손절라인을 2~3% 떨어졌을 때 설정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

 

 

그리고 트레이더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자질은 '인내심'인 것 같다.

 

왜냐하면 주식은 시간과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내가 잘한다고 오르는게 아니라 수급이 있어야 하고 그것은 언제 어느시점에 끌어올릴지 혹은 떨굴지 모르는 것이다.

 

오늘 아침에 산 주식 가격과 종가는 매일 다르다.

 

 

사실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도 참을 인자 1000번은 넘게 새기면서 살아왔다.

 

그런데 아직도 모잘라도 한참 모자라다.

 

STX, 알에프텍, 국영지앤엠 모두 기다리지 못했다.

 

기다린 우리이앤엘에서는 반등을 줄 때 털지 못했다.

 

 

또한 아쉬웠던 것은 손실을 만회할 기회가 분명히 있었다는 것이다.

 

금일 비트코인 관련주들이 모조리 큰 폭으로 급등했는데

 

뉴스를 봤을 때부터 충분히 연구하고 연관되는 종목들을 미리 공부했더라면 비트코인 테마를 잡을 수 있었을 것이다.

 

비트코인을 놓쳤더라도 SK컴즈 같은 종목은 상한가 갈 것이라는 느낌이 들어 매매할 수 있었지만 원하는 가격까지 내려왔을 때 정작 STX를 거래해 놓치고 말았다.

 

 

손실봤을 때 이 느낌이 싫어서 매일 조금이라도 수익을 보는게 나은 것 같다.

 

오늘도 참을 인자 를 가슴에 새기고 땅을 치며 반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