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모터스 기업설명회 개최... 전기차株 재조명
테슬라모터스가 오는 1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지난 9월과 10월 급등세를 연출했던 전기차 관련주가 재조명되며 시장의 집중을 받고 있다.
테슬라모터스의 주가는 1개월 전 최고점을 찍은 뒤 소폭 하락하며 조정을 거치고 있다. 3분기 실적에 대한 기관들의 전망치가 다소 과도했던 것과 화재 사고까지 잇달아 발생하면서 20%정도 빠진 상태이며 최근 흐름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테슬라모터스의 기업설명회는 국내 상장사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CIMB증권의 한국지사가 초청해 열리게 됐다는 후문이다. 테슬라모터스는 IR을 아시아에서는 대만과 한국에서만 개최하며 홍콩을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투자자 뿐 만 아니라 테슬라와 협력이 가능한 국내 업체 관계자들도 이번 설명회에 참석할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테슬라모터스는 이르면 내년 초 국내 진출을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차량 가격의 절반이 배터리로 채워지기 때문에 국내 시장을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파나소닉과 2017년까지 배터리 장기 공급 계약을 맺고 있지만 화재 발생과 배터리 구매처 다변화 전략으로 국내 대기업 LG화학·삼성SDI와 공급 협의도 진행 중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기업설명회를 통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 계획과 국내업체를 통한 이차전지 공급계획 등을 밝힐 전망이다.
테슬라모터스의 기업설명회 개최와 르노삼성의 시승행사 등 관심고조로 15일 12시 37분 현재 전기차 관련주인 코디에스는 전일대비 7.29% 상승 중이고 피에스텍 1.25%, 상신이디피 2.19% 우리산업 0.96% 등 관련 종목들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전기차 관련주에 대해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밸류에이션이 너무 고평가 상태인 것에 비해, 우리나라의 전기차 관련주들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