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장일지

족장일지61 (누적 63공수)

소소리바 2014. 11. 8. 20:18

 

 

 

 

 

2014117일 금요일.

 

 

1공수. 구름 조금.

 

 

S블럭 족장 해체 및 설치.

 

오전에 S블럭 해체 작업을 하고

 

오후에는 파이프 선행과 족장 설치 작업, 덥개 땜빵과 사다리 보강 작업을 했다.

 

팀장님이 이번에는 동갑내기 친구에게 족장 해체 기회를 줬다.

 

오전에 기분이 별로 안 좋았다가 오후 들어 조금 풀리셨다.

 

어제 그제의 해체 작업 이후 부드러워짐을 느낀다.

 

 

족장의 세계에서는 일반 회사처럼 친절하게 붙잡고 꼼꼼히 알려주지 않는다.

 

다짜고짜 이거 해봐, 못하면 바로 욕이 날라 온다.

 

알아서 상황판단을 하며 포지션을 재빨리 캐치해야 한다.

 

밑에서 정리 및 데모도 역할을 완료했을 때

 

다음 작업할 블럭까지 염두에 두고 미리 준비해야 한다.

 

물어보는 것을 싫어한다.

 

야전에서 죽이 되던지 밥이 되던지 구르며 스스로 터득하길 원한다.

 

 

이 바닥은 이기적일 필요가 있다고 한다.

 

남의 부탁을 들어주고 다른 사람의 일까지 신경써주다가

 

맡은 작업을 끝내지 못하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나의 몫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시킨 임무를 빠른 시간에 완수해야 인정받는다.

 

 

정글처럼 강한 자가 살아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