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장일지20 (누적 21.5공수)
1.5공수. 잔업. 흐리고 저녁 비
어제에 이어서 블럭 설치
L블럭 설치 마무리 후 탑재.
F블럭 설치를 했다.
한 명이 조퇴하는 바람에 처음으로 위에 올라가서
자재를 날라주고 S2를 설치해봤다.
앵글마다 족장을 2~3개씩 선행해주고
칸칸이 2.5나 3m 족장을 묶음으로 고박해 두었다.
그 이유는 나중에 탱크가 탑재 완료되었을 때
선행했던 족장을 가로질러 깔아주기 위함이라고 하는데
자세한 건 잘 모르겠다.
오늘도 잔업을 실시했다.
위에 라인을 쳐주고 밑으로 내려와
하단부(옆으로 세웠을 경우에는 측면이 된다)에 앵글마다
방망이(?)를 끼워서 철사로 고정시키는 작업을 했는데
다른 팀원이 숙련된 모습으로 엄청 빨리 철사를 묶는 것을 보고(시누로 한방에 고정시켜 버린다)
배우고 싶었으나
조공의 할일.. - 주변 자재 정리하고 시키는 것 갔다주는 일 -
을 하느라 물어보질 못했다.
아직 막내라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 다른 팀원들이 하는 것을 지나가며 보기만 할 수밖에 없어
궁금증을 못 참아 속앓이를 하다가
결국 쉬는 시간에 다른 팀원에게 물어봐서 배웠다.
친절하게 방법을 가르쳐주어서 매우 고마웠다.
나중에 써먹을 날이 있겠지...
그리고 마무리 자재정리를 할 때
비오는데 혼자 자재들을 나르고 있으니까
다른 팀원이 와서 도와주기도 했다.
내일도 하루종일 비가 온다고 한다.
비를 맞는 것은 싫치만(머리 빠진다..)
비를 보는 것은 좋다.
모든 만물을 씻어주고
어떤 사람이 우울하다면
다른 이들도 그 감정을 공유할 수 있게 해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