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장일지
족장일지19 (누적 20공수)
소소리바
2014. 9. 22. 22:42
1.5공수. 잔업.
블럭 작업을 했다.
탱크의 가운데 부분인데
측면으로 세워질 걸 생각하면서 설치해야 하는 일이다.
밑에서 올려다 보니 좌우에 앵글을 걸고
족장으로 선행작업을 한 뒤
나중에 가운데 부분에 가로로 족장을 길게 까는 것이었다.
배관이 지나가는 자리는 1500m 짜리 긴 앵글을 사용하는 게 보였다.
아직은 밑에서 데모도만 하기 때문에 직접 설치할 일은 없지만 알아두고 싶었다.
특도선 공정이 밀려있어서
잔업을 했다.
내일도 예정되어 있다.
동갑내기 친구가 허리 부상으로 집에 올라갔다가 다시 왔다.
없는 친구가 다시 생긴 기분이었다.
오면서 떡볶이를 사왔는데
조리법이 간단했고 여기서 먹어볼 수 없는 음식이라 달콤했다.
날씨가 조금씩 쌀쌀해진다.
가을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 일하기엔 좋은데,
가끔 서울 생각이 나고
이제 뇌관이 터져 물밀 듯이 밀려들어오는
자금압박과 독촉을 견뎌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