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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인, 한국콜마... 中 사업 긍정적 & 실적 회복 기대

소소리바 2013. 11. 11. 10:37

 

 

 

10일 KBS-1TV ‘대한민국 중견기업 작은 거인’에서는 <화장품 한류의 숨은 주역, 한국콜마>편이 방영됐다.

 

한국콜마는 1990년,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제조업자 개발 생산방식(ODM : 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을 도입하여 빠른 신제품 개발과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외국 유수의 명품 화장품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김동기 고려대 석좌교수는 이날 방송에서 “ODM은 주문자의 상품을 연구, 개발해서 생산한 제품에 주문자의 상표를 부착하는 획기적인 방식”이라며 “한국 콜마는 한국 최대의 ODM 회사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콜마는 창업 이후 연평균 20%의 매출 고성장을 하고 있으며, 화장품 ODM 업계 최초로, 정부로부터 우수 화장품 제조 기술 인증(CGMP)을 받았다. 또한 국제 표준화 기구가 인증한 제조기술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국제시장에서의 경쟁력도 갖춰나가고 있다.

 

한국콜마의 탁월한 기술력과 성장 비결은 윤동한 회장의 철학인 ‘R&D 중심’에 있다. 매출의 6%를 R&D, 즉 연구개발비로 사용하며 기술력 증진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임직원 중 연구 인력의 비율이 30%에 달할 정도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이윤추구라는 목표가 하나의 과정”이라며 “기업의 ‘企’자를 파자해보면, 기업은 사람이 머무는 곳이라는 의미가 나온다”고 말했다. 즉 한국콜마가 창업초기 어려움을 헤쳐 나가며 고속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밑거름 중 하나가 바로 임직원을 존중하는 분위기와 성과를 함께 나누며 사람에 대한 애정이 있는 그의 경영철학에서 나왔다.

 

특히 한국콜마는 지난 20여 년간 꾸준히 세계로 나갈 준비를 해온 노력을 바탕으로 현재 중국 시장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 베이징 콜마는 중국의 토종 브랜드는 물론이고 중국에 진출한 외국 브랜드와 협력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영역을 확대해 나갔다. 그 결과 중국 진출 3년 만에 200억원이라는 매출이 실현되었고, 전체 거래 업체 수는 100여 개를 넘어섰다.

 

증권업계도 한국콜마의 실적 회복세와 중국 사업의 긍정적인 면이 부각될 것이라며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박나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중국 사업부는 내년에는 4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액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내년도 외형과 영업이익성장률도 각각 13.2%, 23.2%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한 “화장품 사업부의 경우 최근 소비심리 회복 조짐으로 내년부터 기초 화장품과 기능성 화장품 등 강점을 가지고 있는 시장의 회복세가 기대된다”며 “제약사업부는 내년 특허 만료되는 신약과 함께 CMO(제약위탁생산업체)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중국 사업부는 내년 이후에도 외형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중국 법인은 별도 기준으로 올 3분기 매출액이 60억원, 영업이익이 7억원을 기록하면서 중국 사업의 성장세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 이후에도 북경 공장 증설, 신규고객 확보 및 광저우 공장인수로 높은 외형 성장을 이어가며 한국보다 높은 10% 중반의 영업이익률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콜마는 중국 사업부 고성장 기대감에 11일 오전 10시24분 현재 전일대비 11.58% 오른 23,6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한국콜마홀딩스는 전일대비 10.83% 오른 11,050원에 매매가 체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