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테마주 분석

신재생에너지株, 원전 축소 소식에 '랠리'

소소리바 2013. 10. 14. 12:23

 

 

국가에너지기본계획 민관워킹그룹은 지난 1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오는 2035년까지 원전 비중을 40%에서 20%대로 줄인다는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의 초안을 마련하고 원전의 비중을 2035년까지 22~29%로 낮출 것을 정부에 권고했다.

 

이에 따라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반사이익 기대감이 커지게 되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국내 풍력 산업은 미국 풍력 시장 확대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지난 9월 풍력터빈 시장 발주는 1980메가와트(MW)로 집계 돼 8월의 4배가 넘는 수치로 지난 2년간 기록한 월간 발주량 중 최대치”라며 “이에따라 세계전체의 풍력터빈 발주량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 및 중국의 이산화탄소 규제 등이 향후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풍력발전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14일 12시 4분 현재 현진소재와 용현BM이 장초반부터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고 동국S&C(9.31%), 태웅(8.81%), 유니슨(6.82%) 등 풍력 관련주들이 대부분 전 거래일보다 큰 폭으로 올라 거래되고 있다.

 

한편 대표적인 태양광 관련주들도 국제적으로 대체에너지 비중이 확대되는 등 관심도가 올라감에 따라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현재 웅진에너지는 전일대비 5.82% 상승한 2,455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오성엘에스티 9.96%, 신성솔라에너지가 6.15% 오른 가격에 매매가 체결되고 있다.

 

지난 11일 구글은 미국 태양광 발전업체 실버리지파워와 합작으로 캘리포니아 남동부 임페리얼 카운티에 265.7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구글은 이 발전소 설립에 약 1억3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